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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및 소개

멍뭉이 - 또 다른 가족, 그리고 성장

by 100세 시대 살아가기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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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 멍뭉이 포스터

영화 소개

 금일 포스팅은 최근 개봉한 "멍뭉이"(2023)입니다. 주연으로는 진국 역에 차태현 님, 민국 역에 유연석 님이 유쾌한 브로맨스를 잘 연기 한 작품입니다. "멍뭉이"는 따로 악역이나 갈등 요소가 크게 없이 유쾌하며 영화에 나오는 강아지들만 봐도 힐링되는 가족 드라마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두 주연 배우들과 강아지들의 여정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우쳐 볼 수 있는 힐링 영화입니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익숙한 카메오 배우들의 출연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줄거리 

 주인공 민수(유연석)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지켜준 반려견 루니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민수는 루니와 함께 하기 위해 항상 정시퇴근을 합니다. 그러던 중 결혼을 하려는 여자친구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고, 약을 먹어가며 자신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루니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좋은 집사를 찾기로 결심합니다. 이에 자신의 사촌형이 진국(차태현)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진국은 카페 사업을 말아먹고, 현재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근근이 먹고살고 있었는데, 민수에게 집사를 구해 주고 사례를 받기로 하고 민수를 돕기로 합니다. 진국은 의외로 인스타 셀럽으로 활약하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SNS에 집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루니를 키우겠다는 사람들을 만나러 민수와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루니를 키우겠다는 집사들을 만나러 다니는 도중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그 둘이 돌보는 강아지는 더 늘어나기만 하고, 이 둘은 한 마리 한 마리 늘어나는 강아지들을 데리고 제주도까지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후기

 "멍뭉이"는 진정한 집사를 찾아 떠나는 두 주인공과 강아지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별다른 의미 부여 없이도 두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과 한 마리씩 늘어가는 강아지들의 활약상을 보며 반려인, 비반려인 상관없이 따뜻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집사를 찾는 여정을 통해 두 주인공과 강아지들이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들이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집사를 구하려 다니는 과정에서 집사는 구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강아지들을 책임지고 제주도까지 향하는 여정에는 반려인 천만 인구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반려문화를 꼬집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멍뭉이"에서는 경제적 이유 또는 각자의 사정으로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내려는 인물들도 등장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반려견을 유기해서 주인공들이 데리고 오는 강아지들도 등장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생물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꼬집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반려견 입양 전 하나의 가족으로 반려견을 받아들이고 책임질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해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유기견 문제나 파양, 안락사 문제를 다루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반려인 천만 인구 시대에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우회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멍뭉이"에서는 또한 두 주인공의 내면적인 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강아지에 무조건 관대한 민수, 카페 사업에 실패하고 전전긍긍 살고 있는 진국 또한 제주도까지의 여정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민수는 어머니와의 이별 후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루니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과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줄곧 외면해 왔던 어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진국은 강아지들과의 여정으로 책임감과 함께 그들을 책임지기 위해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해 왔던 카페에 대한 자신의 꿈을 다시 한번 꾸게 됩니다. 이들의 내면적인 성장은 영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하게 됩니다.

 두 주인공들의 착한 마음과 유쾌한 브로맨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들의 열연 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는 영화이지만, 집사를 찾아 떠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 또한 가족으로서 책임감 또한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 그리고 강아지들의 활약상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따라서,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함께 반려인 천만 인구 시대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해보면 더욱 풍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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